데이비드 카퍼필드 쇼 관람 후기 in 라스베이거스🃏

3월 21일 생일을 맞아 데이비드 카퍼필드 쇼를 볼 기회가 있었어요. 정말 운이 좋았던 게, 극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음에도 저희 자리는 맨 뒤쪽이었거든요. 그런데 쇼 시작 전에 빈자리를 채워주는 스태프가 뒷줄 관객들을 앞쪽 빈자리로 안내해 주고 있었어요. 제가 마술을 배우고 있고 나중에 마술사가 꿈이라고 말했더니, 흔쾌히 맨 앞줄로 안내해 줘서 바로 달려갔죠.

맨 앞줄에 앉았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어요. 손만 뻗으면 무대가 닿을 정도로 가까웠고, 바로 옆에 카퍼필드가 있다는 사실에 너무 긴장되고 떨렸거든요.

쇼 자체는 정말 압도적이었어요. 기본적으로 대형 일루전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, 데이비드가 본인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흐름에 맞춰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벌어지는 방식이었죠. 무대 한복판에 UFO가 나타나거나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하는 퍼포먼스까지 있었으니까요.

사실 마술사 입장에서 보니 카퍼필드가 직접 하는 건 거의 없더군요. 엄청나게 많은 조수들이 거의 모든 연출을 서포트하고 있었고, 굉장히 비싼 장비들이나 쇼 시작 전부터 미리 세팅된 트릭들이 대부분이었어요.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연출을 위해 배치된 공범(스투지)을 활용하는 방식 등도 눈에 띄었고요.

게다가 측면 좌석에 앉아 있었던 덕분에 그가 사라지는 연출을 위해 어디로 숨는지까지 다 보여서 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…

그래도 총평하자면 정말 대단한 쇼였고, 사실 카퍼필드도 이제 67세인데 이 정도로 보여주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죠!

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놀라운 공연입니다.

여러분 중에도 보신 분 계신가요?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.

늘 마술과 함께하시길.

엘마고 마테이니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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